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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기 구겐하임'에 해당되는 글 1건
2009.03.14 13:55
Peggy Guggenheim Collection
Venice, Italy
2008/12/14

로마에서 밀라노를 들린 후 찾아간 베네치아에서는, 이제 겨우 세번째 도시에 불과하건만 벌써 이탈리의 그 르네상스적 화려함에 질려가고 있었다. 그 화려함을 잔뜩 기대하고 찾아간 이탈리아였건만, 역시나 과하면 모자라는 것만 못했다. 그래서인지 구겐하임 콜렉션은 무척 좋았다. 새삼스레 현대미술이 어찌나 반갑던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Consciousness of Shock, April 1951. Wax encaustic on hardboard, Victor Brauner


같이 갔던 친구와 이 그림을 보면서 한동안 쓰잘데기 없는 잡담을 한참 나누었다. 그림에서 가슴이 그려진 모양에 웃다가 - 저 새는 분명 남성의 성기를 상징하는 것임이 틀림없을거야 - 같은 얘기로 이어져서는 밑도끝도 없는 말들을 늘어놓았었던거 같다. (그 이상은 상상에 맡긴다...) 내가 생각하는 현대미술의 재미는 크게 두가지 정도인데, 하나는 익숙치 않은 방식으로 이루어지지만 여전히 풍부한 그림 속의 이야기가 좋고, 두번째로는 가리려고 하거나 포장하려고 하지 않고 금기시 되는 소재였던 것들을 있는 그대로 적나라하게 나타낸다는 점이 좋다. 물론 미술관에 그림이랍시고 걸어놓아서 사람들이 진지하게 쳐다보는게 가장 큰 이유겠지만, 어찌됬든 일상생활 속에서는 말도 안되는 이미지들을 이렇게 저렇게 버무려 놓은 그림들을 보면서 뭔가 구체적으로 꼬집기 힘든 묘한 조화라던가 미적 유희를 느낀다는 것이 참 신기할 뿐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Hostage City (Città ostaggio), 1954 Tempera, india ink, sand, and enamel on paper, Emilio Vedova


전형적인 내가 좋아하는 그림이다. 혼돈속에서 느껴지는 은근한 조화. 느껴지는 감정. 색감. 우연성. 있어보이는 척.(ㅋㅋ) 이 그림은 특히 수묵화 같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페기 구겐하임은 말년을 저곳 베네치아의 미술관에서 보냈고, 그녀의 묘비가 미술관 한켠에 자리잡고 있었다. 평생 혼자 살았던 그녀는 늘 수많은 개들을 키웠는데, 그런 그녀의 사진을 보고 나는 물론 안쓰럽다는 생각밖에는 들지 않았다. 한 인간이 모은 콜렉션의 수준이 이정도라는데 너무나도 놀라웠고, 또 부러웠다. 미술관 정면의 발코니에서 운하에 비쳐 반짝이는 베네치아의 야경을 보며 언젠가 다시 한번쯤 또 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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