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시계'에 해당되는 글 1건
2009. 4. 4. 01:07
[일상]
시계가 멈췄다.
아침에 눈을 떴는데, 시계가 3시를 가르키고 있었다. 깜짝 놀라 어떻게 된거지 하고 정신을 차려보니, 늘 차고 다니던 손목시계가 멈춘 거였다. 시계를 흔들어도 보고 손으로 탁탁 치기도 했지만, 별 소용 없었다. 시계는 새벽 3시였고 세상은 아침 8시였다.
아버지께서 선물로 사다주셨던 시계인데, 이제 거의 3년 정도 사용해 온 것 같다. 워낙에 밥달라는 소리도 없이 늘 잘 작동하니까 마치 시계는 건전지따위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했었나 보다. 당연히 그럴리가 없는데도.
느껴지지 않을 정도라고 할지라도 시계는 아주 조금씩 건전지를 쓰고 있는 거였다. 그리고 이제 다 썼나보다. 바닥이 났나보다. 그래, 너도 시간이 흐르면 멈추는 구나. 왠진 모르겠는데, 괜시리 기분이 싸했다.
그치만, 새 전지 넣으면 언제 멈췄냐는듯 잘 굴러가겠지. 그리고 다시 세상 시각에 맞추면 되는거다.
아침에 눈을 떴는데, 시계가 3시를 가르키고 있었다. 깜짝 놀라 어떻게 된거지 하고 정신을 차려보니, 늘 차고 다니던 손목시계가 멈춘 거였다. 시계를 흔들어도 보고 손으로 탁탁 치기도 했지만, 별 소용 없었다. 시계는 새벽 3시였고 세상은 아침 8시였다.
아버지께서 선물로 사다주셨던 시계인데, 이제 거의 3년 정도 사용해 온 것 같다. 워낙에 밥달라는 소리도 없이 늘 잘 작동하니까 마치 시계는 건전지따위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했었나 보다. 당연히 그럴리가 없는데도.
느껴지지 않을 정도라고 할지라도 시계는 아주 조금씩 건전지를 쓰고 있는 거였다. 그리고 이제 다 썼나보다. 바닥이 났나보다. 그래, 너도 시간이 흐르면 멈추는 구나. 왠진 모르겠는데, 괜시리 기분이 싸했다.
그치만, 새 전지 넣으면 언제 멈췄냐는듯 잘 굴러가겠지. 그리고 다시 세상 시각에 맞추면 되는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