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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16 22:46
[]

책 관련 첫 포스트가 이런(?!) 책이 될 줄이야... 하핫
날 잘 아는 이들은 내가 이 책을 읽었다는 사실로도 약간은 의아할지도 모르겠다.
그냥.. 일본식 사랑이야기가 갑자기 읽고 싶었다. 못 읽었던 냉정과 열정사이 blue를 빌리려다가 우연히 이 책을 만나 같이 읽었다.

읽으면서 느낀건. 학창시절의 풋풋한 어설픈 사랑에 대한 로망을 품고 있는
특히 남학생들이 매우 좋아할만한 책이라는 거다.
아무튼. 원래 책을 읽으면서 맘에 드는 문구나 표현 나오면 갈무리하는데 이제 그런것도 다 포스팅해 보련다. 이 책은 사실 내용보다도(내용이야 뻔하잖아) 중간중간 맘에 드는 표현들이 많아서 무척 좋았다.


8페이지
꿈이 현실이고, 이 현실이 꿈이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 그래서 깨어났을 때 나는 언제나 운다. 슬프기 때문이 아니라 즐거운 꿈에서 슬픈 현실로 돌아 올 때에 넘어서지 않으면 안되는 균열이 있기 때문이다. 눈물을 흘리지 않고는 그곳을 넘을 수가 없다. 몇 번 해도 안되는 것이다.

33페이지
작품의 배경을 설명하는 선생님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아키는 교재에 시선을 박은 채 지금 막 다 읽은 이야기를 가슴속으로 반추하고 있는 것 같았다. 앞머리가 늘어져 아키의 모양 좋은 콧날을 덮고 있다. 나는 머리에 반쯤 가려진 그녀의 귀를 보았다. 조그맣게 말린 입술도 보았다. 모든 것이 인간의 손으로는 도저히 그릴 수 없는 미묘한 선으로 만들어져 있었다. 가만히 바라보고 있자니 그것들이 모두 아키라는 한 사람의 작은 소녀에게 모여 있다는 것이 정말 신기하게 느껴졌다. 그 아름다운 사람이 지금 나를 좋아해 주고 있다.

82쪽
"사람을 좋아하는 것 이상으로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데."
"이렇게 현실과는 동떨어진 내용을 아무렇지도 않게 이야기하는 사람을 내가 미래의 남편으로 삼으려 하고 있다니."
"겉으로는 아무리 좋은 소리를 해도, 대부분의 사람은 자신만 좋으면 된다고 생각하면서 살아가고 있잖아."
나는 아키의 걱정스런 농담을 흘려버리고 계속했다.
"자신만 맛있는 걸 먹을 수 있으면 돼. 자신만 갖고 싶은 것을 살 수 있으면 돼. 하지만 사람을 좋아한다는 건 자신보다도 상대방이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거야. 만약 먹을 것이 조금 밖에 없으면 나는 내 몫을 아키에게 주고 싶어. 가진돈이 적다면 나보다 아키가 원하는 것을 사고 싶어. 아키가 맛있다고 생각하면 내 배가 부르고, 아키한테 기쁜 일은 나의 기쁜 일이야. 그게 사람을 좋아한다는 거야. 그 이상 소중한 것이 달리 뭐가 있다고 생각해? 나는 떠오르지 않아. 자신의 안에서 사람을 좋아하는 능력을 발견한 인간은 노벨상을 받은 어떤 발견보다도 소중한 발견을 했다고 생각해. 그걸 깨닫지 않으면, 깨달으려고 하지 않으면 인류는 멸망하는 편이 나아. 혹성에든 뭐든 충돌해서 빨리 사라져 버리는 편이 낫다고 "
"사쿠짱 "
달래듯이 아키가 내 이름을 불렀지만 나는 그치지 않았다.
"조금 머리가 좋다고 자기가 다른 사람보다 훌륭하다고 생각하는 인간은 단지 바보일 뿐이야. 그런 녀석에게는 평생 공부나 하라고 말하고 싶어. 돈벌이도 마찬가지야. 돈벌이 능력이 뛰어난 사람은 그것만 평생 동안 하고 있으면 돼. 그리고 번 돈으로 우리를 먹여주면 되지. "
"사쿠짱! "
두 번째로 이름을 불리고 나서야 나는 입을 다물었다. 아키의 곤란한 듯한 웃는 얼굴이 눈앞에 있었다. 그녀는 옆으로 고개를 기울이면서 말했다.
"키스라도 하지 않을래? "

125쪽
밤이 깊어지자 다시 비가 왔다. 비는 호텔의 창문과 차양을 때리며 시끄러운 소리를 냈다. 우리들은 침대 위에 누워 멍하니 비 소리를 듣고 있었다. 눈을 감고 비 소리에 귀를 기울이자 사물의 냄새가 강해졌다. 비 자체의 냄새, 뒷산의 흙이나 식물의 냄새, 마루에 쌓인 먼지 냄새, 벗겨지기 시작한 벽지의 냄새....... 그것들이 겹겹이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듯했다.

135쪽
커튼 너머로 쏟아져 들어오는 빛이 나비의 가루처럼 방안을 날아다니고 있었다.

140쪽
"나도 사쿠짱처럼 빨리 약을 발견하면 좋겠지만, 이대로라면 약을 발견하기도 전에 몸 쪽이 먼저 포기할 것 같아. "
"대신 해줄 수 있으면 좋겠다. "
"실제로 이 괴로움을 체험하면 그런 말 할 수 없게 될거야. "
방안의 공기에 쩍 하고 금이 간 것 같았다.
"미안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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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16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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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갑자기 블로그 생각이 난건..
여기 때문이다.

이놈들아ㅎㅎ 기억나냐?
모스크바 승리공원 근처의 어느 길..
갑자기 그 때 생각이 너무나서..

다시 저길 가게 될 기회가 없겠지만,,
설사 기회가 생긴다고 해도 저긴 다시 가고 싶지는 않다.
가면 실망만 할 것 같거든...ㅎ
그 때 그 우리의 마음, 느낌, 시원함, 어설픔, 즐거움, 그리고 약간의 걱정..
그냥 기억 속에 남기는 게 더 좋을 것 같다.

그 구린 Xnote 증정용 올림푸스 디카..(아마. 재호꺼였지?ㅎㅎ)
밤이고 해서 흔들린 사진만 얻긴 했지만,,
그래서 더 마음에 드는 사진이다..

대학이라는 새 환경에, 시험 공부에..
요즘 다들 힘들겠지..?
힘들때 이 때 이 길을 떠올리는 녀석이 있을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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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방한유또 | 2007.05.08 03:02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나나 떠올려염ㅋㅋㅋㅋㅋㅋ

나 저날 진짜 엄청 겁먹었었는데 ..
종민 | 2007.05.08 03:23 신고 | PERMALINK | EDIT/DEL
ㅋㅋㅋ 소심한 A형형 O형 같으니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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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16 22:39

고등학교 졸업하면, 반드시 싸이를 시작하겠다고 다짐했었지만,,,,
지난 겨울.. 역시나 예상했던 봐 시도해봤더니 싸이는 못하겠더라 ㅡ.ㅡ;;
내 성격에는 안맞는듯..
하지만 아무래도 웹상에서 사람들과 소통할 공간이 필요한 것 같기에..
블로그를 뒤적거리다.. 이렇게 시작해본다...

이런거 할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ㅠ
난 정말 선택권이 주어졌을때 선택하는데 약하다.
가장 먼저 해야할 스킨 설정.... 이건 뭐;; 어렵다 어려워..
시키는 데로 따라가는데 익숙해져 있기도 하고
적당히 만족하는 거에야 다 괜찮지만
맘에 쏙 드는 것들에게는 정말 까다로운 취향이....

벌써부터 에라~ 하는 마음의 징조가 엿보이기 시작한다..
과연...
블로그.. 열심히 할까? ㅎㅎㅎ

//링크도 되니 블로그, 싸이, 주소 남겨주면 링크걸고 나도 자주 방문을...
근데 일단 누군가 방문할지 부터 의심스럽군..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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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천 | 2007.04.19 16:57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블로그 여신거 축하드려요 ^^;;

제가 첫 덧글 인가요 ㅎㅎㅎ

저에게도 많이 놀러와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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